여행

홋카이도 여행 (2) - 아바시리, 시레토코, 구시로, 오비히로

moonstyle 2022. 5. 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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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츠크해
한여름의 정오의 날씨는 21도
무한도전에서 겨울에 방문했던 키타하마역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한국에서는 정동진이 유명한데, 홋카이도에서는 오호츠크해가 바로 앞에 있는 키타하마역이 있다. 예능프로 무한도전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는데, 관광지로 개발이 된 정동진은 비하지 못할만큼 정적이고 시적인 공간이다.

 

푸른 바다와 하늘, 청량한 바람을 마주한 감동은 잊을 수 없다
역 건물 안에서 바다를 풍경으로 차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오호츠크 가리비 카레
대합실 안은 추억을 남기려는 메모와 명함으로 가득하다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며
바다 옆 도로를 따라 동진하면 고시미즈 원생화원을 만난다

 

홋카이도 도로 곳곳에는 빨간색 화살표가 있는데, 겨울에 도로와 비도로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도로임을 확인하는 표시이다. 제설차량 운행에도 유용하며 적설량이 많을때 저러한 표시가 없으면 운전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시레토코 반도 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만날 수 있는 오신코신 폭포 (オシンコシンの滝)
시레토코 국립공원

 

시레토코 오호(知床五湖) 5개의 호수 중에 일부를 데크를 따라 관람할 수 있다. 국립공원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이상은 연구 목적이거나 사전 허가 및 가이드 동행하여 진입할 수 있는 야생지역이다. 곳곳에 야생곰을 조심하라는 표시가 있는데, 영화 '레버넌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진입금지 지역으로 절대 들어가서는 안된다.

 

돌아가다가 만난 계곡물은 얼음장 같다
구시로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샤리산(斜里岳)
마슈호(摩周湖) 근처의 숙소 '호텔 마슈'의 저녁상. 신선한 해산물 베이스의 일본 가정식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구시로 습원(釧路湿原)은 이름에 어울리게 비가 왔다
구시로습원에서는 여우를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습원을 탐험하는 토롯코 열차
가볍게 즐기려면 토롯코를, 시간이 넉넉하다면 카누 체험을 추천한다
날씨가 아쉬운 풍경화
행복역

 

오비히로에는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행복역(幸福駅)이 있다. 원래는 사츠나이(幸震)라는 동네에 후쿠이(福井)현에서 이주민이 많이 오자 2개의 지역의 앞글자를 따니까 공교롭게 '행복'이 되어 마을의 이름으로 정했다. 행복이라는 이름에 많은 커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고, 폐선되었지만 관광지로 남겨지게 되었다.

 

행복역의 같은 선로에는 애국역(愛国駅)도 있는데, 애국역에서 행복역까지 가면 '사랑의 나라에서 행복으로'라는 멋진 뜻이 되어 티켓을 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랑의 나라에서 행복으로 가는 열차 티켓
행복의 종
오래된 디젤 동차가 전시용으로 서있다
완행열차 비둘기호의 낭만을 오랜만에 느껴본다
오비히로의 전원 풍경과 함께 마무리하는 홋카이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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