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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은 늘 적막이 흐를만큼 고요한 고장이다. 내륙 깊숙이 몸을 감추고 있어 속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숨어있는 영양의 보석같은 마을이자 한양 조씨의 집성촌인 영양군 일월면의 주실마을은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주실(注室)이라는 이름은 산골 등짝이 서로 맞닿아 있는 지형의 생김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시적인 낭만에 혼자 젖어드는 고요한 아침의 영양 주실마을을 맞이해본다.
주실마을은 영양군에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고, 한옥과 골목이 잘 정비 정돈되어 있어 고즈넉한 시골길을 거닐며 감상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지금은 고택들이 체험형 숙박시설로 변모한 곳도 있으니 주실마을에서 시를 읊으며 보내는 하루 밤과 아침은 지친 심신에 좋은 정서적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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