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 종달리 엉불턱 우도 전망대

moonstyle 2022. 8. 4. 13:14
반응형

 

종달리 전망대 주변은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며 접근성이 좋아 드라이브나 식사 전후에 둘러보기 제격이다. 저녁에 갈치조림을 먹으러 갔다가 식당 바로 옆에 전망 좋은 해안 둘레길이 있어서 산책을 했는데 '불턱'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종달리 해안 산책로

 

 

 

전망대에 별도 이름이 안 적혀 있기 때문에 종달리전망대, 엉불턱 우도전망대 2개 이름으로 불린다

 

 

불턱은 해녀들이 진출입하는 해변에 바위나 움푹 파인 곳 또는 돌로 쌓아 탈의실 겸 휴식장소를 만든 곳이다. 해녀들이 물질하고 나오면 몸을 따뜻하게 녹여야 하므로 말 그대로 '불을 피우는 턱'이다. 엉 불턱족은 영산이 왓 불턱은 종달리 우도전망대의 바로 옆에 있는데, 자연 불턱이라 흔적을 찾기 어렵다. 당연하게도 해녀 휴게 시설이 현대화되었기 때문이다.

 

 

 

엉 불턱

 

 

 

족은 영산이 왓 불턱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우도

 

 

 

오른쪽으로는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

 

 

 

망원경으로는 예쁜 펜션들이 눈에 띈다

 

 

해변의 검은 돌을 자루째로 담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변 주민이겠거니 하고 지나쳤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만약 그분들이 타지에서 차를 탁송해서 왔다면, 갈 때 차에 실어 배편으로 보내면 단속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의 상징과 같은 화산암 돌이나 검은 모래 등은 절대 무단 반출해서는 안 된다. 관광객들이 공항에서 많이 적발된다고 하며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풍수적으로도 자연에 있는 돌을 집안에 가져오면 좋지 않다고 하니 과학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찝찝하므로 그냥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잘 보존하는 마음으로 남겨두자.

 

 

 

 

 

 

 

 

 

소금바치 순이네

 

 

전망대와 엉불턱 바로 옆의 식당은 저녁 6시경이었는데 벌써 재료가 떨어져 거의 마지막 주문자가 되었다. 원래 해물탕을 먹으러 갔지만 정보와 달리 메뉴에서 없어졌고, 메인 메뉴는 돌문어볶음인데 낮에 다른 곳에서 먹어서 갈치조림을 택했다.

 

 

 

갈치조림

 

 

평소에 갈치조림은 먹기도 번거롭고 특히 비린 맛과 향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은 매콤한 기름떡볶이처럼 양념해서 맛이 훌륭했다. 싫어하는 음식도 좋아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맛집이라 그런지 전국에서 온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근처에는 우도로 갈 수 있는 선착장이 있다

 

 

종달리 해안도로는 집을 짓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정도로 동제주 풍경의 상징같은 곳이었다. 돌문어 먹고 해안길 걷다가 선착장에서 우도로 건너가 둘러보고 하는 여유가 없어 아쉬웠다. 어떤 여행이든 간에 즉흥적으로 변경,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조급함에 보물 같은 곳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제주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일정이 필요하다.

 

 

 

반응형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를 위한 경주 여행지 5  (0) 2022.08.18
울산 장생포 웰리키즈랜드  (0) 2022.08.16
천년의 숲 비자림  (0) 2022.08.03
제주 사려니숲  (0) 2022.08.01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  (0) 202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