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

moonstyle 2022. 7. 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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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사쿠사의 센소지가 유명한 이유는 수도의 도심 한복판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조계사나 봉은사 쯤 되지만, 관광지로는 덕수궁이나 창경궁같은 포지션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수많은 인파의 외국인들의 필수코스로 발 디딜 틈이 모자랐다.

 

 

 

아사쿠사 센소지의 입구 카미나리몬(雷門: 천둥 문)

 

 

 

정문에서 다시 전통기념품을 파는 250m의 나카미세 상점 거리(仲見世通り)를 지나게 된다

 

 

아사쿠사(浅草)의 센소지(浅草寺)는 한자가 같지만 읽는 방법이 다르다. 원래 불교 관련 명칭은 음독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교토의 키요미즈데라(淸水寺)처럼 가끔 예외도 있어서 처음에 한자만 보고 '아사쿠사데라'인 줄 알았다. 그리고 아사쿠사 신사가 바로 옆에 있어서 신사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센소지는 도쿄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오래된 절이며 다른 별칭으로 아사쿠사 칸논(観音)이라고도 불린다.

 

 

 

여름엔 후덥지근한 날씨와 인파를 헤치고 가야 한다

 

 

 

호조몬(宝蔵門: 보장문)

 

 

 

인력거도 운전연수가 필요하다

 

 

 

 

 

목조 건물은 환경적 요인으로 오래 보존되기 어렵기 때문에 일본의 여느 전통 건축물처럼 센소지도 현대에 콘크리트로 새로 지어졌다. 문화재라는 특성상 늘 복원 방법에 대한 의견대립으로 손을 놓는 경우가 많은 한국의 상황에 타산지석이 될만한 곳이다.

 

여행객에게는 신축이든 재조립이든 학술적인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지의 분위기이며, 무관심과 폐허로 놔두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역사를 재조명해가는 것이 오히려 현명해 보인다.

 

 

 

미쿠지(점괘, 운세) 뽑아 보는 곳

 

 

 

죠코로(常香炉: 상 향로)

 

 

죠코로는 항상 연기가 피고 있는 향로라는 뜻이다. 이 향로의 연기를 받으면, 몸의 안 좋은 곳이 나아진다고 하고, 머리 쪽으로 하면 머리가 좋아(맑아) 진다고 한다. 몸을 연기로 정화하여 깨끗한 모습으로 부처님에게 참배하기 위한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본당 앞

 

 

 

불상은 공개하지 않으며 창문을 통해 참배한다

 

 

 

5층탑

 

 

 

스카이트리가 가깝다

 

 

서양인들에게는 이색적인 곳일 수도 있지만, 같은 동양의 불교문화권이라 정 중앙의 커다란 붉은 등을 빼고는 솔직히 유명세에 비해서 특별한 매력은 없는 곳이다. 북적이는 단체 수학여행으로 신축 사찰을 간 것 같은 느낌이지만 TV에서 많이 보던 핫스팟을 찍고 왔다는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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