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분식점 라면, 휴게소 라면의 비법

moonstyle 2022. 5. 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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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분식 라면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레시피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취향대로 갖고 있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만들어도 남이 끓여준 라면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끓이는 시간 내내 냄새를 미리 맡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공복에 먹는 음식 맛과 에피타이저를 먹고 느끼는 메인 디쉬의 차이가 큰 것 처럼, 후각으로는 이미 라면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 취향과 변형식은 달라도 분식점과 휴게소는 라면 맛의 정석이자 표준처럼 각인되어 있고, 그 맛을 재현하고자 집에서 도전을 해보지만 일단 내가 끓여서 냄새를 맡으며 입맛을 다시기 때문에 감점을 받는다. 그럼에도 수많은 조리와 사소한 관찰 끝에,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분식점 및 휴게소 라면의 표준이자 별 것 없지만 비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4대 준비물: 라면 1인분 담을 그릇, 파, 풀어놓은 계란, 미원

 

푸라면 기준으로 물의 양은 봉지에 적힌 550ml를 그대로 하면되며, 적정량의 미원을 끓기 전에 반드시 넣어야 한다

 

물이 끓으면 면과 스프를 넣고 인덕션 기준 최강으로 끓인다

 

봉지에 적힌 표준이 4분이라면 2분 40초~3분 사이에(인덕션 최강 기준) 면이 약간 덜 익었다 싶을때, 불의 세기를 최저로 줄이고 다 건져낸다. 불의 세기가 약한 환경이라면 적절한 면의 상태를 파악해서 건져낸다.

 

다시 불을 높이고 파와 계란을 넣고 10초 안에 끈다

 

미원과 어우러진 파기름이 둥둥 떠나니는 맛있는 국물을 붓는다

 

분식점 라면 완성

 

Point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식으로 작동되는 하이라이트나 휴대용 조리기구는 비추한다. 집에서도 강력한 화력을 뽐내는 인덕션이 최적의 조건이다.

 

1. 미원

분식점이나 휴게소에서 라면을 받아보면 강한 조미료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거기서는 미원을 첨가하거나, 미원을 녹여 타놓은 물을 바가지로 퍼서 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20여년 전 모 업체가 MSG에 화학조미료라는 이름을 붙이고 몸에 나쁘다고 음해했던 가짜뉴스 때문에, 라면 회사들은 몸에 전혀 해롭지 않은 MSG 대신 다른 방법으로 맛을 내므로 그냥 스프 만으로는 음식점에서 처음 받았을 때와 같은 그 맛과 향이 나지 않는다. 적절한 미원을 무조건 넣어야 한다.

 

2. 별도의 그릇

라면 면발은 물 속에서 뿐만 아니라 공기 노출로도 퍼진다. 반드시 면이 약간 덜 익었을 때 물에서 먼저 건져내는 것이 꼬들꼬들한 면발에도 중요하고, 핵심 중에 핵심이다. 특히 여러 개를 조리할 때 아주 유용한 필수적인 방법이다. 라면은 냄비에서 면을 건져먹는게 아니라, 그릇에 담긴 면에 국물을 부어먹는 것이다.

 

 

중요도로 따지면 미원 40%, 면 건져내기 40%, 파와 계란 및 인덕션이 20%이며, 하나라도 빠지면 안된다. 라면 봉지 뒤에 적힌대로 했을 때 라면 맛이 싱거워 물을 작게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 방법 대로라면 국물의 양도 보존하면서 분식점 라면, 휴게소 라면을 집에서 손쉽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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