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백사장을 자랑하던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포스코가 들어서자 모래가 점점 유실되어 2000년대 들어서는 해수욕장으로써의 기능을 할 수 없었고 폐장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수질 오염 문제로 아무도 들어가려 하지 않았고, 해수욕을 위해서는 공단과 도시생활권에서 떨어진 북쪽의 칠포나 월포로 건너가야 했다. 가뜩이나 없는 백사장 위에다가 도로까지 개설하여 물이 보도 안벽에 닿을 정도로 완전히 사라졌던 송도해수욕장은 양빈사업을 실시, 모래를 채워 넣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잠제(수중방파제)를 설치하여 조성한 인공 해변으로 탈바꿈했다. 지금의 사장 폭을 보면 옛 영화까지는 어렵지만 눈에 띄는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고 발만 담그는 수준이다. 비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