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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9

영문운전면허증 쓸모 있을까

그동안 해외에서 운전할 일이 있을 때마다 수첩 형태의 1년짜리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서 출국했는데, 유효기간이 짧고 번번이 재발급해야 해서 번거로웠다. 이번에 모바일신분증을 위해 IC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면서 뒷면에 영문으로 추가가 가능하여 이제 수고를 덜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 지역에서만 인정되는 것을 알고 기대치는 금방 떨어졌다. 지역 영문운전면허증 인정 국가 (2022. 11. 기준) 북미 미국 17개주 : 메사추세츠, 애리조나,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아이오와, 오하이오, 캔자스, 미네소타, 미주리, 위스콘신, 네브래스카,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미시간 캐나다(누나부트 제외한 모든 주) 유럽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생활 2022.11.30

전국 드론 상시 실기시험장 위치

전문교육기관에서 드론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자) 교육을 받는다면 늘 연습하던 자체 시험장에서 자체 기기로 시험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런데 배우는 곳이 정식 실기시험장이 있는 전문교육기관이 아니거나, 개인적으로 연습해서 시험을 보고자 한다면, 운전면허시험장처럼 관청에서 운영하는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 실기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뤄야 한다. 권역 도시 장 소 주 소 수도권 화성 드론자격시험센터 경기 화성시 삼존로 200 강원권 영월 영월스포츠파크 강원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73 춘천 거두리 잔디구장 강원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1156 충청권 보은 구병산 천연잔디구장 충북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121 청양 청양공설운동장 충남 청양군 청양읍 청산로 293 부여 백마강생활체육공원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

생활 2022.11.24

렌트카 휠 사진 꼭 찍으세요

제주도 여행 갔다가 찝찝한 경험을 했는데, 반납시 업체에서 대뜸 휠 살짝 긁힌 부위를 지적하며 사진을 요구했다. 렌트카를 국내외에서 수차례 빌렸지만 휠은 크게 신경 안 쓰고 사진을 자세히 찍어놓지 않아 덜컹했는데 다행히도 측면 사진을 확대하니 해당 부위가 보여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형업체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사전에 휠이 긁혀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진에 찍혀있지 않았다면 비용을 나에게 떠넘겼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굉장히 불쾌했다. 알면서도 반납하는 사람마다 그런 요구를 했다면 악의가 의심될 수도 있다고 본다. 자동차 바퀴는 보도블록이나 턱 때문에 운전자도 잘 모르게 긁히는 경우가 많다. 렌트카 대여 시에 휠과 타이어도 면책에 포함되는지 꼭 확인해야 하며, 휠과 같은 소모품은 대개 포함되..

생활 2022.09.02

장난감 기부 재활용 리퍼브 리사이클

"미미의 집" 세트를 비싸게 주고 샀는데 자그마한 가재도구부터 의자 탁자 등 가구까지 다 어디 갔는지 없고 지금은 집과 미미만 남아있다. 이런 식으로 사 모은 장난감만 해도 수백만원은 되는 것 같은데 잠깐 갖고 놀다가 창고에 방치해두거나 버린 것이 대부분이다. 아이의 변덕스러운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까지는 좋지만 각 가정당 누적된 양으로 보면 장난감은 범지구적인 낭비의 표본이다. 또한, 출산율은 역대급으로 줄어드는데 완구 산업은 캐릭터 로열티 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린이 방송에서는 광고가 쏟아지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회차별 캐릭터를 계속 생산해내서, 몰입한 아이는 그것을 계속 모아간다. 장난감을 이용하는 키즈 유튜브 채널도 많고, 아이와 함께 마트에 가면 장난감 코너를 피해 ..

생활 2022.08.19

테리보더 사진전 EAT PLAY LOVE

음식물과 철사를 이용한 벤트(Bent) 아티스트인 테리 보더(Terry Border)의 작품전에 다녀왔다. 벤트 아트의 실물을 영접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는 사진을 전시한 형태였다. 사진이야 고화질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데 굳이 수년간 전국의 지자체 공공전시장을 순회하며 전시할 거리가 되나 솔직히 의문부호가 남았지만, 기발하고 익살스러운 작품세계를 소외된 지역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소개하여 시각예술 문화를 향유하는 취지 자체를 공감해야만 한다. 전시장 한켠에는 벤트 아트 체험 행사가 열려 도구들을 이용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그리고 테리 보더의 작품은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도 감상할 수 있고, 유튜브에는 작품을 이용한 애니메이션과 만드는 과정을 업로드..

생활 2022.07.12

개 짖는 소리가 소음이 아니라는 한국

악몽의 시작 조용한 동네에 10년 이상 살다가 어느 날 옆 집에 독신 남자가 이사 왔다. 셰퍼드와 진돗개가 그 집에 들어왔고, 개 두 마리는 90데시벨 이상으로 밤낮을 불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짖어댔으며, 단독주택 사이 벽을 타고 더 크게 울렸다. 제일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밤과 새벽시간대였다. 잠을 이룰 수 없었고, 겨우 잠들더라도 또 짖기 시작하는데, 특이한 점은 시작하면 최소 1시간에서 5시간까지 논스톱으로 짖는다는 것이다. 절대 과장이 아니고 분명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 버릇처럼 계속 짖는다. 주인이 새벽 3시~4시에 출근하는데, 지치지도 않는지 그때부터 오전 9시까지 짖었을 때도 있다. 결국 나는 스트레스와 불면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난생처음 안면마비 증세가 왔다. 한쪽 얼굴이 움직이지 않아 밥먹..

생활 2022.06.22

90년대 추억의 전과와 학습지들

1990년대 국민학교(초등학교) 교과서 예습 복습 숙제를 해결해주던 참고서 "전과"는 매 학기마다 필수처럼 다들 구입해서 잘 팔렸다. 교과서 "전과"목의 내용을 풀이해주던 책으로 두께가 아주 굵었고 가격도 새 학기가 올라갈 때마다 계속 500원씩 올라서, 5000원쯤 하던 것이 6학년 때는 만원대까지 올랐다. (지금은 5만원...) 당시에 동아전과는 뭔가 세련된 느낌이었는데 표준전과는 교사용처럼 딱딱한 느낌이었다. 엄마는 표준전과를 한 번 사주었는데, 가격이 비싸기도 했고 숙제에 답만 베껴서 적는 꼴을 보고는 다음부터 절대 사주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 집에 가서 전과를 보며 같이 답을 베낀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의 전과는 교사에게나 필요하지, 답을 정해놓고 설명해주는 주입식 풀이는 아이들의 ..

생활 2022.06.18

너구리 라면 옛날 맛 살리기

굵은 면발과 얼큰한 국물로 누가 끓여도 실패하지 않는 라면이던 너구리는 2000년대를 지나며 소위 잠수함패치로 맛이 계속 너프되어왔다. 국물이 연해져서 물을 줄여야했고 특히 건더기스프에서 씹히던 자그마한 뭔가가 빠졌는데 이후 맛이 상당히 심심해졌다. 너구리 국물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게나 홍게를 넣는 것인데, 간단히 끓여먹는 상황에서 매우 쉽지 않다. 멸치 등으로 별도의 육수를 내는 방법도 라면 조리라는 특성상 번거로운 일이다. 그렇다고 그냥 먹자니 아쉽다면, 마트에서 딱 하나만 사서 넣으면 된다. 옛날 너구리 건더기스프에서 해물향을 감돌게 했던, 앞서 언급한 씹히던 작은 뭔가는 바로 건홍합이다. 마트 건어물 코너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쓰면 된다. 홍두깨로 빻으..

생활 2022.05.23

분식점 라면, 휴게소 라면의 비법

국민 분식 라면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레시피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취향대로 갖고 있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만들어도 남이 끓여준 라면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끓이는 시간 내내 냄새를 미리 맡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공복에 먹는 음식 맛과 에피타이저를 먹고 느끼는 메인 디쉬의 차이가 큰 것 처럼, 후각으로는 이미 라면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 취향과 변형식은 달라도 분식점과 휴게소는 라면 맛의 정석이자 표준처럼 각인되어 있고, 그 맛을 재현하고자 집에서 도전을 해보지만 일단 내가 끓여서 냄새를 맡으며 입맛을 다시기 때문에 감점을 받는다. 그럼에도 수많은 조리와 사소한 관찰 끝에,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분식점 및 휴게소 라면의 표준이자 별 것 없지만 비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Point 불..

생활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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