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는 명화와 음악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무의식에서 늘 함께한다. 신화는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문화 예술계의 영원한 자원의 보고이며, 음악을 통해 고대와 현대의 인간이 감정을 공유하며 차원을 넘나드는 범우주적인 매개체가 된다. 글룩의 오페라 2막 2장 "정령들의 춤"은 바이올리니스트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Melodie"로 편곡한 것이 유명한데, 이보다 더 슬픈 음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애절한 사랑을 나타내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앙상블을 선보인다. 에우리디체를 잃은 오르페오의 아픔과 그녀를 찾기 위한 간절함이 함축되어있다는 느낌에서 음악은 만인의 언어라는 것을 새삼 실감케 한다. 같은 오페라에서도 다른 분위기의 "오 나의 에우리디체를 돌려다오"는 자뭇 슬픔과는 거리가 느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