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미항? 3대 미항? 여수는 세계 4대 미항을 캐치프라이즈로 내걸고 있다. 그런데 기존에 알려진 3대 미항(나폴리, 시드니, 리우데자네이루)은 전혀 공신력이 없는 것으로, 누가 어떻게 정했는지도 모르는데 한국과 일본에서만 상식이자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삼대 문파처럼 뭔가 무협지스럽게 등급 매기는 것을 좋아하는 동북아 문화의 상징 같은 재료인 '3대 미항'은 일본의 미디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드니와 나폴리는 원래부터 미항으로 손꼽는 편이긴 하지만, 순위권은 각지의 문화와 개개인의 미적 기준에 따라 수시로 바뀌며 세계의 수많은 항구들이 후보에 오르내린다. 아래 후보 도시들을 보면 4대를 자처하는 여수가 약간 낯간지럽기는 하다. * 세계 4대 미항의 다른 경쟁 후보 뉴욕, 싱가포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