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면의 원래 명칭은 양북면이었다. 양남면은 원자력발전소 경제 기반에 주상절리 해변과 울산과 가까워 관광객 접근성이 좋았던 반면, 양북면은 경주에서 동해안으로 가기 전에 거쳐가는 산간오지로 인지도가 미흡했다. 과거에는 지금과 같은 도로망이 없어서 고부랑길로 토함산을 넘어 가야하는 각오를 다져야 했는데 그 험난한 고개를 추령, 관해동(가내동)이라 불렀다. 경주가 행정구역이 넓어 동해안 도시지만 실제 시내에서 동해로 가기에는 평창에서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만큼 험난했다. 추령터널이 완공되자 조금씩 숨통이 트인 당시 양북은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동경주IC가 생기고, 국토균형발전의 일환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을 유치하며 그를 위한 불국사-감포까지 잇는 토함산로의 개통까지 지난 20년간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