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대 반등 시기 TV 강연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서 투자 전도사로 활동했던 모 자산운용사 대표는 화려한 언변으로 수많은 새내기 투자자를 주식판으로 끌어들였다. 집 팔고 주식 사라 돈이 일하게 해라 우량주 잘 골라서 계속 사면 된다 예능 프로에는 한국의 워런 버핏처럼 소개되어 가치투자의 대가로 알려졌는데, 그때마다 의문점이 재산이 얼마인지 아무도 몰랐다는 것이었고 절대 알려주지도 않았다. 미국의 워런 버핏은 구체적 자산과 보유종목, 수익률까지 일거수일투족이 공개되어 가치투자의 전설로 만인에게 저절로 증명이 되는데, K-워런 버핏은 어느 날 갑자기 인플루언서처럼 나타나 돈 많이 벌었다는 두루뭉술한 자기소개가 전부였다. 주식 계좌도 없고 관심도 없던 사람에게 그의 강연은 입문을 유도하는 교양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