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너의 짐이고, 너의 탓이다 회사 업무의 핵심이자 상징과 같은 회의를 우리도 해보자는 것이 근본적인 취지이다. 영화처럼 그럴듯하게 아이디어가 샘솟는 브레인스토밍을 원하지만 현실은 코스프레이며 생산성이 전무한 '답정너'의 반복이다. 사장도 회의가 뭔지 모르고 신세한탄에 화풀이하고 싶거나, 상석에서 한마디 하고 싶은 즉흥적인 마음에 불러 모으는 경우가 많다. * 회의 성격 1. 일장 연설, 자랑 2. 명령, 통보 3. 떠넘기기 4. 인민재판 또 북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북한의 선거는 투표율 99%, 찬성 100%로 알려져 있다. 실질적으로는 선거를 빙자한 호구조사와 충성심 테스트, 세뇌교육 시간이다. 회의의 색채도 이와 비슷하다. 일단 다 모여서 느슨해진 소속감을 쟁취하고, 책임감을 부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