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 죽고 나면 사라지는 걸까 이 세상에서 나의 자아,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는 두려움은 이뤄 말할 수 없다. 생전에 인간이 그렇게 상한가 없는 욕심을 추구하는 것도 짧은 생에 다 가지고 다 해보려는 본능과, 죽고 나서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미지의 영역을 향한 인간의 욕심과 호기심은 신대륙이나 극한 오지를 넘어 지구 밖에 이르기까지 정복의 깃발을 꽂아왔다. 죽음은 결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것이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시공의 초월과 더불어 사후세계도 언젠가는 인간이 정복해야할 목표가 돨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미지의 분야들에 비해 사후세계에 대한 과학적 정보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그 공포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던 시절 대서양을 지나면 끝없는 낭떠러지로 추락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