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의 집" 세트를 비싸게 주고 샀는데 자그마한 가재도구부터 의자 탁자 등 가구까지 다 어디 갔는지 없고 지금은 집과 미미만 남아있다. 이런 식으로 사 모은 장난감만 해도 수백만원은 되는 것 같은데 잠깐 갖고 놀다가 창고에 방치해두거나 버린 것이 대부분이다. 아이의 변덕스러운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까지는 좋지만 각 가정당 누적된 양으로 보면 장난감은 범지구적인 낭비의 표본이다. 또한, 출산율은 역대급으로 줄어드는데 완구 산업은 캐릭터 로열티 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린이 방송에서는 광고가 쏟아지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회차별 캐릭터를 계속 생산해내서, 몰입한 아이는 그것을 계속 모아간다. 장난감을 이용하는 키즈 유튜브 채널도 많고, 아이와 함께 마트에 가면 장난감 코너를 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