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지 원래 목적지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이었지만 근처에서 초코 케이크를 먹고 싶다는 동행자의 요청에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반곡지는 청송에 있는 유명한 호수가 연상되었다. 만추를 맞이하며 그림처럼 호수 주변 물에 잠겨있는 나무와 유영하는 오리들을 바라보며 의도치 않은 감상과 망중한을 즐기게 되어 엔돌핀이 솟구쳤다. 잔잔한 호수는 언제나 정서적인 안정을 심어줘서 차를 처음 샀을 때, 조용한 저수지들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반곡지도 어떻게 보면 시골에 있는 평범한 저수지인데 대도시 근교에 있고 사진 포인트가 좋아서 유명해졌다고 볼 수 있다. 조용한 평일 여유로운 시간에 연인 또는 혼자라도 '기억의 습작'같은 노래를 들으며 반곡지에서 사색을 즐겨 봄이 어떨지. 삼성현역사문화공원 경산은 대구의 위성도시라 역사적인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