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아쿠아리움 전국을 통틀어도 아쿠아리움은 흔치 않아서 못 가본 곳을 찾다가, 놀랍게도 경북의 끝에 있는 울진에 생겼다는 말을 듣고 먼 길을 떠났다. 언제 도착하냐는 아이의 보챔을 달래며 도착한 울진 아쿠아리움에서의 시간은 달려온 시간보다 훨씬 짧았지만, 주변에 다른 가볼 만한 곳이 많아서 아쉽지는 않다. 왕돌초는 울진 앞바다에 있는 여의도 면적 2배의 거대한 수중암초의 이름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인 왕돌초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컨셉의 아쿠아리움이다. 실제로 스쿠버다이빙을 해보면 해초류들이 많이 자라서 '바다숲'이라고 불리는데, 이쯤되면 한국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라고 칭해도 될지는 모르겠다. 아쿠아플라넷같은 대형급과는 비교하기 힘든 규모이지만 아이와 함께 추억만들기에는 큰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