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등 인증이라는 것이 있는 지도 모르고 새해를 맞아 영남알프스를 찾았다가 주말도 아닌데 유난히 사람이 많은 것이 이상했다. 울산의 대기업들이 연초에 다 쉬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모두가 앱으로 인증을 하고 있었다. 100대 명산 인증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날의 힘든 종주를 마쳤는데, 집에서 확인해 보니 지방 정부에서 영남알프스 8봉 완등 인증서와 함께 선착순 3만 명에게는 은화까지 수여했던 것이었다. 이 사업을 몇 년째 하고 있는데 나는 왜 전혀 몰랐던 것일까. 파래소폭포에서 시작해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함박등, 채이등을 거치는 환종주를 했는데, 멍청하게도 인증을 하지 않고 오다니 허탈감이 밀려왔다. 황망함을 빨리 떨쳐내려고 직선 코스를 찾았고 배내봉도 찍을 겸 바로 다시 향했다. 첫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