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사쿠사의 센소지가 유명한 이유는 수도의 도심 한복판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조계사나 봉은사 쯤 되지만, 관광지로는 덕수궁이나 창경궁같은 포지션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수많은 인파의 외국인들의 필수코스로 발 디딜 틈이 모자랐다. 아사쿠사(浅草)의 센소지(浅草寺)는 한자가 같지만 읽는 방법이 다르다. 원래 불교 관련 명칭은 음독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교토의 키요미즈데라(淸水寺)처럼 가끔 예외도 있어서 처음에 한자만 보고 '아사쿠사데라'인 줄 알았다. 그리고 아사쿠사 신사가 바로 옆에 있어서 신사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센소지는 도쿄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오래된 절이며 다른 별칭으로 아사쿠사 칸논(観音)이라고도 불린다. 목조 건물은 환경적 요인으로 오래 보존되기 어렵기 때문에 일본의 여느 전통 건축물처럼 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