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홋카이도(北海道, 북해도, Hokkaido)는 여름에 꼭 가봐야 한다. 한글의 모양이 헛갈려서 '훗카이도'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고, '도'라고 해서 섬이름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본을 구성하는 4대 섬 중에 하나는 맞지만 지명은 경기도 강원도처럼 행정구역의 이름이다. 분명 한여름인데 가을처럼 포근하고 상쾌하고 시원하며, 면적도 한국 전체 크기에 비할만큼 커서(남한의 83%) 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 너무나도 많다. 홋카이도는 겨울이 상징이지만 느긋한 시간으로 기차여행을 한다면 모를까, 렌트카로 자유여행을 하기에는 여름이 최적기이다. 여행은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고 렌트카와 곳곳에 숙소만 예약을 해놓고 떠났는데, 홋카이도의 크기와 이동시간, 교통사정을 감안하지 않았다가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