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배경만 보여줘도 해당 씬의 대사를 다 읊을 수 있을 정도로 주조연은 말할 필요도 없고 단역까지 단어 하나하나가 감칠맛 나는 명대사의 집대성인 작품 "타짜"는 지금까지 백번은 넘게 본 것 같다. 저렇게 무릎을 탁 치는 기가 막힌 대사를 어떻게 생각해 냈을까. 원작 만화를 누가 이렇게 180도 틀어서 각색을 잘할 수 있을까. 실망스러운 결과물의 타짜 속편들은 많은 생각을 갖게 했고, 차라리 감독이 스타워즈처럼 프리퀄이나 주요 인물들의 스핀오프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이대로 한 편으로 끝내기 아쉬운 캐릭터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뒤늦게 유튜브의 힘으로 발굴된 순정의 남자 '곽철용' 외에도 '아귀', '평경장', '고광렬', 심지어 아주 짧게 등장했지만 주연급 인지도가 있는 '너구리'까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