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린 드론축구대회를 관람했는데, 늘 경기는 치열했지만 선수와 관계자를 제외한 관중은 거의 없었다.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였고, 대중스포츠, 프로스포츠로의 도약은 요원해 보인다. 드론축구가 시작된 지 벌써 7년이 되었지만 왜 인기가 없는지, 4차산업에 관한 공적 지원이 없으면 왜 실체가 미약한지를 생각해 본다. 집중력을 상실한 관람성 한 게임에 실질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두 게임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스포츠가 흥행하려면 무조건 "보는 재미"가 필요하다.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를 보려는 관객이 많아져서 경기장을 채우고 TV 중계도 하며 매체의 주목을 받으면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지니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드론축구의 경기 시스템 자체는 출발부터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처음 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