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쿄 2

도쿄는 여름 피해서 가세요

방한 여행객에게 한국=서울이라는 관광 이미지와 달리 일본은 지방이 더 좋다. 개인적으로 도쿄는 시골 사람이 상경해서 사람 구경하는 느낌으로, 일본의 수도를 방문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솔직히 서울이 여행하기는 더 편리하다. 코로나 이전까지 일본 여행이 한창일 때, 여름휴가를 이용해서 도쿄를 많이들 갔는데 생각보다 습하고 무더운 기후에 아연실색한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도쿄의 크기는 경기도 전체 수준으로 굉장히 넓고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걷고 또 걸으며 땀과 사람에 치이면서 하루가 그냥 지나간다. 일본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들뜬 마음으로 왔는데 이런 날씨, 인파와 사투를 벌이며 고행의 길을 걷다 보면 '현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한국인이 서울을 '여행'하지 않듯이, 비록 ..

여행 2022.08.22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

도쿄 아사쿠사의 센소지가 유명한 이유는 수도의 도심 한복판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조계사나 봉은사 쯤 되지만, 관광지로는 덕수궁이나 창경궁같은 포지션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수많은 인파의 외국인들의 필수코스로 발 디딜 틈이 모자랐다. 아사쿠사(浅草)의 센소지(浅草寺)는 한자가 같지만 읽는 방법이 다르다. 원래 불교 관련 명칭은 음독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교토의 키요미즈데라(淸水寺)처럼 가끔 예외도 있어서 처음에 한자만 보고 '아사쿠사데라'인 줄 알았다. 그리고 아사쿠사 신사가 바로 옆에 있어서 신사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센소지는 도쿄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오래된 절이며 다른 별칭으로 아사쿠사 칸논(観音)이라고도 불린다. 목조 건물은 환경적 요인으로 오래 보존되기 어렵기 때문에 일본의 여느 전통 건축물처럼 센..

여행 2022.07.24
반응형